동자개야! 어서 어서 자라라!
- 내용
화명동의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변에는 커다란 애드벌룬이 떠 있다. 낙동강 1300리 구포나루 대축제로 흥겨운 잔치가 한창이다. 가족단위로 구경 온 사람들 사이로 유치원생들이 올말졸망 모여 있다.
화명 생태공원의 계류장에서 축제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치어 방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처음 보는 아기 물고기들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처럼 귀엽기만 한데 낙동강에서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인 '동자개'라고 한다.
이날 방류하는 치어는 8600마리라고 하는데 이 작은 치어들이 커다란 성어가 되어 힘차게 누빌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방류한다고 한다. 동자개의 어린 물고기가 무섭다고 소리치는 아이들도 있고 미끌거림에도 싫지 않은지 용감하게 만져보는 아이들도 있다.
어린아이들의 기운찬 천진함처럼 낙동강 거센 비바람 잘 이겨내고 어서 어서 커다란 성어가 되어 힘차게 낙동강을 누비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10-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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