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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추운 날 따뜻한 밥 먹고 힘내세요

노숙자를 돕는 ‘바른손공동체’

내용

날씨가 추워지면서 “등 따시고 배부르다”는 말이 새롭게 느껴진다. 배가 부르면 몸도 따스해지는 것이 아닐까? 요즘같이 추위가 계속되는 날 집도 없이 배고픈 자들 홈리스(Homeless)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국 한 그릇이 그들에겐 무엇보다 절실할 것이다. 이렇게 따뜻한 몸이 있어야 삶의 용기를 내고 뭔가를 시도할 것이 아닌가?

92년 4월 5일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부산역 근처의 노숙자들을 위한 밥퍼 사역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바른손 공동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사역을 시작한 고성구 목사는 “노숙자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굽어진 나무를 바로 펴는 것과 같습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바른손’이란 무엇인가? 남을 돕는 손, 세워주는 손, 옳은 손의 의미를 갖는다. 바로 이 바른손으로 휜 나무를 곧게 세우는 노력만큼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밥과 사랑을 통해 살아가는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 바른손공동체를 방문해 보니 고성구 목사의 싯귀 ‘바른손공동체 고성구’를 딴 글귀가 적혀있어 소개해 본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소리마저 뒤늦음으로 다가오는
바'른'걸음 걷기도 힘든 추운 겨울날
돕는 '손' 없이는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공'허한 마음을 가슴속에 풀고
엄'동'설한에도 이 작은머리 하나 둘 곳 없어
병든'체'로 살아야 하는 노숙인들에게

'고'향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에는 비할 순 없어도
정'성'껏 준비해서 드리는 따뜻한 밥과 국을 통하여
발 한 '구'석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기를 바랍니다.

19년이 지난 현재에도 밥퍼 일은 계속 되어지고 있고, 뿐만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교회의 예배공간을 열어두기도 하고, 노인들을 위한 사역까지 확대되어졌다. 이 땅에 사회변두리로 내몰린 노숙인에게 이런 따뜻한 분들이 있기에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음한구석에서 따뜻해짐을 느낀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1-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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