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축제 속에 빠지다

내용

후덥지근한 기온이 연일 계속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평년보다 한 달 빨리 해수욕장 이 개장을 했다. 6월 1일 개장일에 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해운대와 주변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이에 질세라 해운대에서는 갖가지 이벤트를 계획하여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2012년의 힘찬 파도에 몸을 맡기고자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해운대로 향했다. 무엇보다 ‘해운대 모래축제’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딸아이의 강력한 요구를 이길 수 없었다는 것이 큰 이유였다.

해운대의 아름다움에 빠진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특히 눈에 띠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와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특히 썬탠을 하거나, 물놀이를 하고, 각종 페스티벌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관심을 나타냈고, 부산이 국제적인 도시임을 실감케 해주었다.

해운대 특설무대에서는 제8회 부산국제무용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안무연습에 여념이 없는 젊은 무용가들의 진지한 몸짓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고, 해운대 백사장앞으로 산처럼 쌓아올린 모래위에 물조리개 하나만으로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새겨 넣는 샌드 아티스트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들의 검게 탄 얼굴위로 흘러내리는 땀만큼이나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보는 사람들의 감탄사를 이끌어낸다. 그들의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과 그 끝에서 마술처럼 나타나는 조각품들에 모두들 시선이 고정되었다.

전문가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단위, 친구들끼리 대여섯명씩 모여 각각 주어진 공간에서 모래작품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전문가보다는 다소 서툴고, 조악하지만 팀원끼리 노력과 정성을 더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요즘 어린이들의 잃어가는 협동의식을 놀이속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운대 해수욕장 정문앞으로는 대학생과 주민들이 주축을 이룬 ‘퍼레이드’가 진행되어 신명을 더해주었다. 동래학춤, TV캐릭터행렬, 헤어디자인쇼, 사물놀이, 진성여왕 행렬, 군악대 등 다양한 주제로 볼거리를 더했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넘쳐나는 볼거리를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 플러시를 터트렸다.

백사장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큰 놀잇감이된다. 바닷물을 통에 담아와 모래위에 뿌리고는 갖가지 모양을 만들며 노는 아이들을 보며 자연이 주는 갖가지 혜택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작성자
공민희/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6-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