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받고 싶어요
- 내용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
부산사람, 나 좀 보소, 내 나이는 나도 몰라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500살이라고 하니 그렇게 믿고 있어요. 우리 같이 늙어 가는데 와! 부산사람들은 할배, 할매나무만 좋아하고 보호를 해주면서 나는 이렇게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해운대달맞이고개 문탠로드를 지켜야만합니까?
나도 좀 예쁘게 봐주면 안 되니. 강원도촌놈이라고 괄시를 하나, 아따 부산사람들 양심 불량이데이. 누는 국가에서 보호해주고, 누는 찬밥신세가 되어 있으니 속상해서 죽겠심더. 나도 좀 잘 봐 주이소. 부산 어르신들예.
나 이래 봬도 강원도고성군 거진 촌놈이지만 부산해운대달맞이고개 문탠로드에 이사온 나이500년(추정)생으로 국내산 향나무 입니데이. 국내에 향나무로는 최고령으로 달맞이고개 한 음식점에서 이사를 왔죠. 당시 내 몸값은 비밀 입니데이. 이 향나무는 1520년 조선왕조 성종왕조 때 성장한 우리나라에서는 한그루밖에 없는 희귀종 향나무로 추정되고 있어예.
한편 향나무는 해운대달맞이 길을 배경으로 영화촬영지로 소문난 도로 옆 언덕에 홀로서서 부산을 지켜주고 있다. 이 향나무는 음식점의 사유재산으로 가격은 주인만 알고 있다. 사유재산이기에 해운대구청도 가격 및 수령에 대한 정밀분석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나무는 워낙 고목으로 이식 후 영양공급을 하기 위해 관리비용도 적지 않게 들어간다고 하는구나.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