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역사에서 농업의 숨은 이야기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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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해양수도와 국제도시의 위상이지만 아직도 강서구와 금정구, 기장군에서는 토마토, 깻잎, 대파, 화훼류 등의 농작물이 생산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부산 곳곳에는 현재의 농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농업을 바꾼 사건과 인물들이 역사 속에 숨어 있다.
오늘날의 연산동과 망미동은 고려시대부터 참외밭이었으며 조선시대 때 고구마가 처음으로 영도에서 재배되고 강서구는 풍성한 먹거리와 농요로 가득했단다. 북구 만덕동, 동래 온천장, 금정구 남산동, 기장 기장향교 일대에는 대규모 차밭이 많아 지금도 차문화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강서구 박해수님에 의해 시작된 김해평야 비닐하우스 농법은 대저 짭짤이 토마토, 강동 깻잎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는데 획기적인 사건도 일어났다.
우리나라 근대농업은 우장춘 박사에 의해서 동래에서 시작된 사실을 아십니까? 해방 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우장춘 박사를 모시고 부산전자고등학교 일대에 한국농업연구소를 설립하여 배추, 무 품종개량과 고추, 양파, 토마토, 오이, 참외, 수박 등 다양한 채소 종자를 육종하여 전국에 보급하였다.
과거 농경 지역이었던 부산은 대도시로 변해 농업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만 부산 농업의 역사와 인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부산의 농업은 어떻게 변할까 참 궁금해진다. 아마도 아열대 식물 재배가 늘어가고 땅이 없어도 도시농업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작성자
- 김홍표/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4-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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