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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65호 기획연재

‘동북아 해양수도’ 큰 걸음 성큼성큼

공감기획-부산직할시 50년·‘부산혁명’ 10년 ④ 동북아 해양수도
50년 전, 변방의 항구도시→대한민국 해양수도 세계 5대 컨 항만

내용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 물류허브'를 향해 순항중이다. 1876년 개항한 부산항은 지난해 1천7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현 정부가 폐지한 해양수산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하면 부산은 '신 해양시대'의 중심으로 우뚝 선다.

부산항 컨 1,700만TEU 시대 활짝

오늘날 부산은 국내 해양·항만·수산업의 중심도시이다. 1950년대 당시만 해도 부산항은 귀국동포를 실어 나르는 한반도 변방의 조그만 항구에 불과했다. 1960년대 들어 직할시 승격과 함께 연안수산업을 중심으로 항구 기능과 역할을 넓혀갔지만, 본격적인 도약은 1970년대에 이르러 가능했다. 1970년대 정부의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과 맞물려 부산항은 컨테이너항만으로써의 영역과 기능을 차츰 확대해 간다. 마침내 부산항은 1984년 컨 물동량 100만TEU를 넘어서며 88년 200만TEU, 98년 500만TEU, 2003년 1천만TEU를 돌파한다.

하지만 부산항 컨 물동량이 1천만TEU를 넘어선 2003년, 부산이 당면한 최대현안은 부산신항 조기개장이었다. 그 당시 '세계 3대 컨 항만'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부산항은 중국의 집중적인 항만개발로 위기감이 팽배했다. 물동량은 해마다 줄고, 시설 현대화는 더뎠다.

부산이 '동북아 해양수도· 물류허브'를 향해 순항중이다. 사진은 동북아 물류허브로 우뚝 선 부산신항.

부산광역시는 2003년부터 부산신항 조기개장에 온 힘을 쏟는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이다. 부산시와 지역경제계, 시민단체, 시민의 노력으로 동북아 허브항만 부산의 꿈이 담긴 부산신항은 2006년 1월 19일 오후 3시 마침내 힘찬 출항의 닻을 올린다. 동북아 허브항 경쟁에 대비하고, 부산항의 화물처리 능력을 늘리기 위해 1995년 4월, 온 부산의 힘을 모아 부산신항 개발에 뛰어든 지 11여년 만에 당초 계획보다 1년 4개월여를 앞당겨 3개 선석을 준공, 이날 개장식을 연 것이다.

부산신항은 현재 22선석을 운영중이다. 부산신항은 지난해 컨 942만TEU를 처리해 부산항 전체 물동량 1천700만TEU의 55.4%를 담당했다. 싱가포르, 홍콩, 중국지역 항만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부산항이 세계 5위 컨 항만, 세계 3위 환적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첨단 항만시설과 더 넓은 배후 물류단지, 수송망을 기반으로 동북아의 종합물류기지로 성장한 부산신항은 오는 2020년까지 컨 부두 40선석을 가동,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목표다.

해수부 부활, 온 부산 힘 모은 결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해수부가 부활한다. 부산이 온 힘을 모아 부활시킨 해수부가 부산에 오면 부산은 명실상부한 ' 해양수도'로 거듭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유세과정에서 " 해수부를 부활시켜 세계 5대 강국 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부산을 '동북아 해양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최근 새누리당 부산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인 만큼 해양에서 미래를 찾아야 하고, 부활하는 해수부 입지로 부산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해수부 부활은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부산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성취한 결실이다. 부산은 1963년 직할시 승격 이후 국내최대 해양수산도시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 21세기 들어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를 대표하는 해양수산도시로 착실한 걸음을 걷고 있다. 해수부 부활과 부산 유치는 부산이 동북아의 해양수도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다.

해수부 부활과 함께 해양수도 부산의 기반을 더욱 살찌울 해양관련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를 내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영도구 동삼동 61만6천㎡ 부지에는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등 13개 해양수산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우리나라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관, 교육· 행정기관 대부분이 부산으로 옮겨오는 것이다. 부산이 그야말로 해양수산R&D의 메카이자 조선 및 해양수산 분야 산·학·연 클러스터로 급부상하는 것이다. 직할시 승격 이후, 변방의 조그만 항구도시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항구도시로 성장한 부산은 21세기 들어 발전을 거듭해 부산혁명 10년 동안 동북아의 해양수도· 물류허브로 우뚝 섰다.

작성자
글·조민제 / 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3-02-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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