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세탁기 선물
중소기업 운영 김상일씨 훈훈한 미담 / 한팔없어 빨래 못하던 장애가정에 전달
- 내용
- 조그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기업인이 장애인 가정에 세탁기를 기증해 훈훈한 인정을 피워올리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선박회사 (주) 한영기업(영도구 동삼동 210의 26)을 운영하고 있는 김상일(62)씨〈사진〉. 장애인가정 김명위(71^여^북구 금곡동 금곡주공아파트)씨에게 시가 38만원 상당의 10㎏ 용량 세탁기 한 대를 기증했다. 한쪽 팔이 절단된 김명위씨는 아들과 단 둘이서 어렵게 살아가는 고령의 가장. 나이 마흔을 넘긴 아들 역시 장애인이어서 고령의 김씨가 가장역할을 도맡아 집안 살림을 해오고 있다. 한쪽 팔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흔한 구형 세탁기조차 없어서 빨래는 엄두도 못내고 있어서 사는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 우연히 김명위 노인의 사연을 들은 김상일씨가 선뜻 세탁기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것. 지난 5일 세탁기를 받은 김명위씨는 이제 빨래걱정을 덜게돼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평소에 사회복지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상일씨는 부산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시민대학 3개월 과정을 이수하고 사회복지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소리 소문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독지가로 알려져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1-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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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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