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극에 담은 리얼리티와 연희성
연극 ‘옥탑방 두 여자’극단 새벽 11월 25일까지
- 내용
극단새벽은 창작 부조리극 ‘옥탑방 두 여자’를 11월 25일까지 효로민락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그동안 극단새벽이 서사극과 연희극을 통해 일관되게 유지해왔던 리얼리티와 서사적 연희성이라는 두 축을 ‘부조리극’이라는 이질적 극 양식에 풀어놓는 독특한 구조의 실험극이다.
연극 ‘옥탑방 두 여자’는 연극에 대한 연극이다. 임박해 오는 공연 날짜에 초조해 하며 대본 구성을 위해 생각을 짜내고 있는 두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이다. 가난한 연극쟁이인 이들이 살고 있는 곳은 극단연습실 근처 옥탑방. 후배들은 연습실에서 대본이 언제 나오느냐고 연신 전화질을 해 대는데,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그들에게는 난감한 상황이 겹치는 피곤한 일상이 전개된다. 극은 두 연극배우의 하루 를 통해 현대인들의 무의미한 일상을 빗대어 드러낸다.
이성민 연출가가 직접 대본을 썼다. 이 연출가는 "먹고살기 위해서 하루에 충실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현대인이 살아가는 일상 자체의 부조리함과 의미 없음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밝힌다.
유미희와 변현주가 출연한다. 두 연극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가 압권이다.
공연은 매주 목 금 오후 8시, 토 오후 5시. 관람료 2만 5천원. 문의 (051-245-5919)
▲창작 부조리극 ‘옥탑방 두 여자’.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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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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