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누벨바그 감독, ‘알랭 레네’를 만난다
영화의전당 ‘알랭 레네’ 특별전… 25일∼7월12일
- 내용
초여름, 세계 영화사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프랑스 출신의 누벨바그, 알랭 레네 감독을 만난다.
영화의전당이 오는 25일∼다음달 12일까지 프랑스 거장 '알랭 레네 감독 특별전'을 연다. 지난해 3월 92세로 세상을 떠난 알랭 레네는 프랑스 누벨바그 세대이자 모던시네마의 시작을 알린 감독이다. 1950년대 장 뤽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이나 에릭 로메르 같은 영화제작자들과 함께 현대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바꾼 영화예술인이다. 1950년대 등장한 누벨 바그는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현대 영화의 모태라고 보면 된다.
'알랭 레네' 감독 작, '히로시마 내 사랑'.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화제가 됐던 '사랑은 마시고 노래하며'는 동화적인 세트에 한 편의 연극과 같은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알프레드바우어상을 받았다.
알랭 레네는 1955년 유대인 수용소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밤과 안개'를 시작으로 장편 데뷔작인 '히로시마 내 사랑'에서 허구와 실재를 뒤섞으며 인물들의 의식을 따라간 기법을 만들었다. 현재와 과거와의 관계, 실재와 가상, 기억과 망각 그리고 개인의 기억과 역사의 실체를 탐구한 그는 1960년대 영화의 한 정점을 이뤘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가 처음으로 마련한 알랭 레네 특별전에는 데뷔작 '히로시마 내 사랑'을 비롯해 '뮤리엘', '멜로', '잡초',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등 대표작 11편을 상영한다. 알랭 레네의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영화애호가들이 그의 영화 세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좋은 기회다.
▶ 영화의전당 780-6080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6-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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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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