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건강생활/ 수험생과 한방
- 내용
- 수능시험이 다가온다. 그간 배운 공부를 정리하고 정신을 집중해 마지막 학습에 매진하면 성적을 확실하게 올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두뇌 노동은 심장 및 비장과 관련이 있다. 생각을 많이 하면 심이 상하고 피가 소모되어서 정신이 굳건하질 못하게 되어 자기가 한일을 자꾸 잊어버린다. 비위가 상하면 위기(음식물로부터 받는 원기)가 허약해져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지고 건망증이 심해진다. 심기를 보하고 뇌를 이롭게 하여 머리에 영양을 주는 원지와 석창포, 복신 등을 써는 총명탕이나 심장을 보하고 피를 만들며 심기를 편하게 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장원환, 주자독서환 같은 방약은 원래 동의보감에 건망증의 처방으로 나오는데 체질과 증에 맞게 쓰면 수험생에 상당한 효험이 있다. 불안 초조한 증상까지 있으면 귀비탕이나 천왕보심단을 쓰기도 한다. 또한 책을 펴놔도 집중이 안 될 때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백회혈에 뜸을 하거나 손목 관절에 있는 신문혈을 꼭꼭 눌러 자극을 주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수험생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신경이 쇠약해져 있는 만큼 주위 가족들은 마음 상할 말은 삼가고 칭찬하는 말은 자주 해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도 좋은 마음의 보약이 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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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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