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건강생활/ 기관진 천식(이승하· 이승하한의원장)
살구씨 들깨 꿀 섞어 복용 실내공기 쾌적하게 유지
- 내용
- 감기를 앓은 후 한 달 이상 기침을 하거나, 밤에 쌕쌕거리거나, 자다가 심한 기침을 하면 천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은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알레르기반응으로 생기는데 미세기관지 평활근의 경련성 수축으로 숨을 내쉬기 힘든 발작성 숨가쁨이 주 증상이다. 심한 경우 발작시 기도가 막혀 사망할 수도 있는 병이니 최신약인 흡입제 세레타이드 등의 사용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필요하다. 천식은 폐의 기가 소통되지 못하고 울알되어 생긴 것으로 이는 신체가 평소부터 허약하거나 폐에 담이 있을 때 생긴다. 또 풍한의 감기가 속에 들어가 해산되지 못한데다 음식 부적절 및 신경성이 겹쳐도 앓게 된다. 따라서 천증이 발할 때는 이를 해산시키고 천증이 발하지 않을 때는 주로 정기를 보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쓰는 약을 살펴보면 감기로 인한 풍한천에는 소청룡탕(미항 백작약 오미자 반하 각6g·세신 건강 계지 감초 각 4g)이 좋다. 폐열로 목에 담이 걸걸거리는 담천엔 정천화담탕을, 원기가 쇠약한 자는 맥문동탕(맥문동 12g·반하 8g·인삼 4g·감초 2g·갱미1홉·대초 3매)이나 가미생맥산이 좋다. 또한 살구씨(행인)와 들깨를 10대1의 비율로 갈고 꿀을 섞어 한번에 10g씩 식후에 복용하거나 은행씨(백과) 도라지(질경) 감초 각 8g씩을 달여 하루 세 번 먹으면 효과를 보게 된다. 발작시에는 뜨거운 물에 손과 발을 담그고 양 젖꼭지 중간에 있는 단중혈, 등쪽에 있는 폐수, 풍문, 대추혈에 뜸을 뜨고 부항을 하면 효험이 있다. 주위 환경도 대단히 중요하므로 항상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해야 한다. 카페트 커튼 침구 이불보에 있는 집먼지 진드기는 주요 항원물질이 되므로 필터가 있는 청소기를 사용하고, 55℃ 이상의 더운 물로 빨래를 하며, 침대보나 쿠션을 비닐로 싸는 방법도 좋겠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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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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