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899호 문화관광

<시리즈>건강생활/ 봄과 한방

이승하(이승하한의원장)

내용
 봄은 천지간의 생물이 생생하게 싹트고 자라서 번영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이며 유유히 정원을 거닐며 힘든 노동은 피한다. 정신적으로는 겨울 동안 깊이 품었던 뜻을 세우게 하고 매사에 여유를 가지며, 줄지언정 빼앗는 일은 없도록 한다. 칭찬할지언정 벌하는 일이 없이 모든 일을 침착하고 느긋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양기의 발생을 특징으로 하는 천지의 기에 서로 맞게 된다.  만약 이 양생법을 거슬러 노하거나 급격한 노동을 하면 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간장이 상하며, 또한 풍의 사기가 우리 몸에 침입하면 수족이나 신체가 떨리는 병이 된다. 간의 피로를 푸는데는 인진쑥 12g, 미나리 8g을 차로 마시면 좋다. 칡뿌리와 귤껍질, 생강, 감초를 달이면 술 마신 후 해독에 효험이 있다.  또한 간의 바깥 기관인 눈도 병이 되기 쉬운 계절이니 눈이 피로 할 때는 안구 마사지를 하도록 한다. 그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눈 언저리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꼭꼭 누르고, 다음 왼쪽 손가락으론 왼쪽 눈을 오른 손가락으론 오른쪽 눈을 여러 번 비벼준다.  봄의 맛은 신맛이니 신맛을 먹으면 구미가 당기고 입안에 진액이 나온다. 청량한 감이 일어나고 속의 열이 감퇴되고 갈증이 가라 앉는다. 신맛이 나는 약재에는 땀을 멎게 하고 입맛을 당기게 하는 오미자, 설사나고 장이 약한 데 좋은 석류껍질,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모과 등이 있는데 차로 마셔도 좋다.  난세가 된 후에 위정자를 욕하지 말고 미리 좋은 사람을 뽑아 정치를 잘하도록 해야 하듯이, 중병이 된 후에 고친다고 애쓰지 말고 계절에 맞게 섭생을 잘하여 병을 예방하고 초기에 맞는 약을 조리하여 건강하게 살도록 해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0-09-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899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