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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62호 문화관광

부산문화 로드맵에 비전·전략 담겠다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이사

내용
부산문화재단 남송우 대표이사

남송우 부산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는 "일 하러 왔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출범 3년째를 맞는 부산문화재단이 지역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남 대표는 "부산문화재단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은 재정 독립과 정체성 확립"이라고 운을 뗐다. 첫 단추는 물질 기반의 확보, 즉 재정 독립이다. 남 대표는 "오는 2018년까지 재단 기금 5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실제로 부족한 액수"라는 것. 적어도 1천억 원대 기금을 확보해 재정 자립을 할 예정이다. 기금 확보 방안은 기업 메세나 활동과 시민 후원회를 통해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시민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기업의 문화 지원 마인드와 부산문화재단에 대한 시민 관심도 높이겠다고. 재정 자립과 지역 사회의 관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재단 내부 역량 확충도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제기되어왔던 재단 자체 기획력 부족을 메꿔야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 현재 재단의 인적구성은 기획력이 떨어진다는 외부의 지적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공부하는 부산문화재단'을 만들겠다고 한다. 취임 첫날 직원들에게 관련 서적을 한 권씩 선물한 것도 이런 맥락. 매달 직원 워크숍을 열어 자체 역량을 키우고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도 개혁해야 할 부분. 매년 지원 원칙이 바뀌고 심사위원이 어떤 인물로 구성되는가에 따라 장르별 지원액이 달라진다는 비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남 대표는 "심사제도를 과감히 바꾸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만들어 부산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선 지원제도인 현행 제도를 후 지원제도로 바꿀 필요성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걱정"이라는 그는 가장 시급한 일로 '2010 부산문화재단 로드맵' 작성을 꼽았다. 문화예술 현장 활동가와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부산문화재단의 중장기 계획과 비전을 담아낼 것이라고 한다. 로드맵이 완성되면 출범 초기에 재단에 쏟아졌던 정체성 및 기획력 부족 등의 문제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을 보는 걱정 어린 시선을 잘 알고 있다"는 남 대표는 "3년 임기동안 부산문화재단이 내외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부산시민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작성자
글·김영주/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1-02-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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