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장 소리꾼 신명나는 판놀음 한마당
판소리 다섯마당 눈대목 모아 사랑 주제 '신 판놀음' 공연
- 내용
- 국립민속국악원의 '신 판놀음' 중 여는 마당.
국립부산국악원이 소리의 본고장 전라도 소리꾼을 초청, 신명나는 우리 소리 한마당을 풀어낸다. 오는 3일 오후7시30분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전라북도 남원)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 공연 성수기인 연말 공연가에 보기 드문 우리 음악의 성찬이다.
창극으로 만나는 판소리 눈대목 '신 판놀음'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판소리의 본고장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과의 교류공연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대목을 골라내 '사랑' 주제로 엮은 작품이다. 눈대목이란 판소리에서 가장 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 장면을 말하는데, 이번 공연은 창극 흥보가, 수궁가, 심청가, 춘향가를 '우애', '충', '효', '애'라는 소주제로 엮어 새롭게 선보인다. '신 판놀음'은 전통 판놀음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무대로 옮겨온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브랜드 작품이다.
부산에서 초연하는 '신(新)판놀음'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총 4마당으로 구성된다. 첫째마당은 창극 흥부가 중 '흥부, 놀부 집에 양식 빌러 가는 대목'으로 형제간의 우애를 되새겨보는 자리. 둘째마당은 창극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으로 부모에 대한 지극한 효를 표현하고 있다. 셋째마당은 창극 수궁가 중 '자라와 토끼 만나는 대목'으로 용왕의 병을 낫게 할 약인 토끼 간을 구하기 위해 세상에 나온 자라가 토끼를 수궁으로 데려 가는 장면으로 나라사랑을 담고 있다. 넷째마당은 창극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으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이리 오노라 업고 놀자" 사설의 사랑가와 자진모리 장단의 해학적인 '궁(宮)자 타령'으로 춘향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한다.
이밖에 길놀이 판굿과 소고춤으로 판을 열고 모든 출연진들이 나와 판소리 다섯 마당의 의미를 노래하는 '오대가의 노래'를 부르며 판을 마무리 한다.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창극공연으로 판소리 고장의 명창들이 들려주는 소리판에 어깨춤이 들썩거릴 것이라고.
공연은 하이라이트만을 모은 갈라 콘서트처럼 판소리의 주요대목만을 뽑아 빠른 극의 전개, 다양한 연극적인 느낌을 살려 쉽고 재미있게 전통문화에 대한 예술적 감성을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해준다.
박양덕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비롯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30여명의 함께한다. A석 8천원, B석 6천원.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www.ncktpab.go.kr) 또는 전화(811-0040)로 예매하면 된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0-12-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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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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