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자! 임권택 초기 장르영화
Cinema 속으로 떠나는 여행
- 내용
한국영상자료원은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연구소, 시네마테크 부산과 함께 `미지의 임권택:초기 장르영화들의 재발견' 영화제를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마련한다. 한국영상자료원 부산분원이 설립된 기념으로 열린 `한국 영화사의 걸작 순례'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1960∼70년대 임권택 감독의 초기작들을 재발견하기 위한 시간이다. 임권택 영화의 새로운 이해와 후기에 꽃핀 임권택의 영화 세계를 스크린을 통해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로는 임권택의 네 번째 작품이자 첫 번째 사극인 `망부석'(1963)을 비롯, 임권택의 첫 컬러영화로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사극 장르 `요화 장희빈'(1968), 상업적 장르 안에서 자기만의 영화적 표현 방식을 찾으려한 `애꾸눈 박'(1970) 등 다양한 장르의 10편을 무료 상영한다.
영화 `요화 장희빈'.임권택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했다. 그 뒤 2007년 `천년학'까지 무려 100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1970년대 중반까지 제작환경이 열악했던 이유로 그가 만든 영화들은 후기의 진지하고 예술성 높은 작품들에 가려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임권택 감독의 초기 장르영화 특별전은 그의 영화세계를 좀 더 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다찌마와리'(충무로에서 `액션활극'을 이르던 말) 등의 장르에서도 종종 미학적 성취를 이루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임권택 초기 영화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는 10편의 영화에서는 1960년대 장동휘, 박노식, 김희라, 독고성 같은 액션스타들과 윤정희, 문희, 김지미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올드 팬의 추억을 자극한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 중 임권택 감독의 현장기록 자료를 시네마테크 부산 1층 로비에서 볼 수 있다. 원본 시나리오와 현장 사진, 친필 메모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6일 오후 7시에는 임권택 감독이 자신의 영화인생을 회고하면서 초기작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문의:시네마테크 부산(742-5377)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5-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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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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