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봄밤 적시는 깊고 그윽한 선율
`김정원과 친구들' 26일 부산문화회관
- 내용
사방에 꽃들이 유혹한다. 연하고 순한 연둣빛 새순 사이로 노랗고 붉은 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꽃길 따라 걷다 보면 낯익고 정겨운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바다 도시 부산에 전해온 봄 음악회를 소개한다.
꽃내음에 취하는 달콤한 봄밤, 피아노 첼로 클래식기타가 한데 모여 깊어가는 봄밤을 더 깊고,그윽하게 만든다.
젊은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이끄는 `김정원과 친구들'이 이루마(피아노) 송영훈(첼로) 이병우(클래식기타)라는 쟁쟁한 음악 친구들을 이끌고 소금기 머금은 부산 봄바다에 반가운 음악편지를 보내왔다.오는 26일 오후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2009 김정원과 친구들'은 달콤한 봄밤에 띄우는 젊은 음악가들의 애절하고 그리운 연서같은 음악회다.
공연을 빚고 다듬은 김정원이 낯설다면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떠올리자.호로비츠를 흠모하던 옛 은사를 위해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하던 천재 음악가로 나왔던 이다. `김정원과 친구들'은 대중과의 교감에 노력을 기울여온 김정원이 음악적 친구들과 함께 열고 있는 공연 타이틀.대중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클래식을 좀 더 편안하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봄노래'를 주제로 이병우는 불멸의 `아랑훼즈협주곡'을,송영훈은 알싸한 동백꽃보다 매혹적인 피아졸라의 `그랜드탱고'를 들려준다. 쟁쟁한 뮤지션과 감각적인 레퍼토리가 설레고 기대되는 공연이다.부산시립예술단 정기회원은 10% 할인해준다.
※문의:스톰프뮤직(02-2658-3546)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4-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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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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