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으로 지식기반서비스 관련 강소기업들이 몰려온다. 서울동화픽처스·좋은생각연구소·디알·씨지픽셀스튜디오 등 지식기반서비스기업 4곳이 부산으로 이전·확장을 결정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11월 3일 서울에서 부산광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전·확장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에 본사를 둔 서울동화픽처스는 태권V 시리즈, 우뢰매, 똘이장군 등 추억의 만화영화 77편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영화제작사. 11월 중 센텀시티 부산영상산업센터에 부산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동화픽처스는 태권V 등 추억의 만화영화를 활용한 웹툰을 기획·제작하고 2018년 5월 부산에서 만화영화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좋은생각연구소는 게임·서버·웹·어플리케이션 등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개발 기업이다. 해운대 센텀시티로 이전 후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이 본사인 ‘디알’과 ‘씨지픽셀스튜디오’는 사업장을 확장한다. (주)디알은 영상·웹·SNS·인쇄물 등을 연계한 홍보·마케팅 기업으로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의 홍보를 맡고 있다. 씨지픽셀스튜디오는 3D애니메이션 제작 기업. 유·아동용 TV애니메이션 ‘콩콩랜드’를 제작하고 있다. ‘콩콩랜드’는 동물요정이 캐릭터 신발로 변해 어린이들을 돕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씨지픽셀스튜디오는 만화 속 캐릭터가 변신하는 신발을 실제 제품으로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부산 이전은 올 들어 계속 되고 있다. 이번에 이전을 결정한 기업들 이외에도 올 상반기에 기업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1위의 IT기업인 (주)더존비즈온 등 4개의 지식기반서비스 기업이 부산에 입주를 마쳤다. 
 

부산시는 이들 기업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 7월 지식기반서비스기업이 부산으로 이전 했을 때 주는 보조금 대상을 10개 업종에서 34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지난 11월 3일 서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서울동화픽처스 등 지식기반서비스 관련 강소기업들이 부산으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왼쪽 사진은 씨지픽셀스튜디오의 3D애니메이션 ‘콩콩랜드’ 캐릭터들, 오른쪽은 영화제작사 서울동화픽처스의 로봇태권V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