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는 해외의료관광객 4년 새 5배
지난해 21,798명 유치… 러시아>중국>일본>미국>필리핀>베트남
부산시, 2020년 20만명 유치 목표 … 아시아 3대 의료관광도시 발돋움
■ 부산, 의료관광 왜 인기 높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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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해외의료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부산이 아시아의 의료관광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 미국은 물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도 부산으로 의료관광을 올 정도다. 의료와 관광을 접목한 의료관광은 부가가치가 높아 부산경제 활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으로 해외의료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부산이 아시아의 의료관광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2만1천798명을 유치해, 2009년 4천676명보다 4.7배나 증가했다(사진은 외국인 환자 진료 모습).부산광역시가 지역 의료기관 2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조사한 결과, 총 2만1천798명이 부산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가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선 첫 해인 2009년 4천676명보다 4.7배나 늘어난 것이다. 2012년 1만4천125명에 비해서도 54.3%나 증가했다.
부산,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인기
지난해 국가별 해외의료관광객 유치실적은 러시아가 9천894명으로 전체의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중국 2천696명, 일본 1천589명, 미국 1천270명, 필리핀 905명, 베트남 787명 순이다. 국가별 증가율은 러시아가 2012년 5천333명에서 86%, 중국은 1천670명에서 61.4%가 각각 증가했다.
러시아 환자 증가에는 부산~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편리한 항공노선이 한 몫하고 있다. 부산이 서울과 의료의 질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20~30%나 저렴하다. 부산시의 환자 유치 노력도 기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지역병원들이 그 동안 여러 차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고, 부산을 다녀온 환자들을 통해 부산의 높은 의료 서비스가 입소문 나면서 러시아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절대적인 숫자는 많지 않지만 동남아시아에서 부산을 찾는 환자의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2012년 672명에서 지난해 905명으로 35%가 늘었으며 베트남은 87%나 증가했다.
부산을 찾는 해외의료관광객이 늘면서 환자 유치에 따른 수익도 증가 추세다. 2009년 69억원에서 2010년 88억원, 2011년 14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2년에는 210억원으로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외국인 환자 1명의 평균 진료비는 168만원이지만, 러시아는 평균 365만원을 지출했다. 입원환자 기준 러시아는 암·심혈관·척추 등 중증환자가, 중국은 성형 등 피부미용, 일본은 아토피환자가 많았다.
부산시, 의료관광 활성화 잰걸음
부산시는 올해 외국인 환자 3만명 시대를 열고 오는 2020년 20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부산을 아시아의 3대 의료관광도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 한해 △체류형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 개최 △크루즈 선상설명회 개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의 해수욕장과 해안절경, 쇼핑몰, 호텔, 대형병원, 관광업체 등을 연계해 외국인 환자가 부산에서 치료와 관광을 함께하는 체류형 의료관광 활성화로 의료관광이 부산경제 발전에 보다 기여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관련 콘텐츠
- 부산시, 베트남서 의료관광 특별전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4-04-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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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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