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7%, '불합격 통보' 못 받는다
중소기업 25.8%만 통보 … 입사 지원서류는 96% 돌려받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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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입사취업 문턱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최근 기업의 불성실한 채용절차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 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입사지원 한 기업으로부터 불합격 경험이 있는 남녀 구직자 1천97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최종면접 후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구직자가 67.1%(1천325명)로 나타났다. 10명중 7명 가까이 되는 구직자들은 최종면접 후에도 본인 스스로가 기업에게 미리 연락하지 않는 한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입사지원을 했다가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는 구직자 비율이 74.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견기업 66.2% △외국계기업 64.3% △공기업 59.7% 순이었다. 그나마 대기업의 경우는 51.5%로 과반수 정도는 입사 불합격 통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지원 했던 업종별로는 서비스·유통·식음료 업종의 경우가 70.2%로 입사 불합격 통보를 받지 못하는 구직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반면 금융업은 59.8%로 타 업종에 비해 불합격 입사지원자들에게도 통보를 해주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합격일 때도 입사지원 한 기업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는 구직자(650명)들 중에서는 `e메일로 받았다'는 구직자가 46.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 32.0% △직접 전화 통화 19.8% △우편 1.2%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채용 시 당락여부를 통보하는 것은, 면접자에게 예의바른 태도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상호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라면서 "또한 이러한 절차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가 바뀌기도 한다는 것을 채용담당자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사 지원한 기업에 불합격한 후 입사지원 서류를 돌려받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는 `어떤 서류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답한 구직자가 9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포트폴리오만 돌려받았다는 응답자는 1.9% △입사지원서만 돌려받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6% △입사지원서와 포트폴리오 모두 돌려받았다는 응답자는 0.5%에 불과했다.
구직자들은 불합격한 기업으로부터 제출했던 서류를 돌려받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제출한 서류 모두 돌려받고 싶다'는 구직자가 86.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트폴리오만 돌려받고 싶다(5.5%)거나 △이력서만 돌려받고 싶다(3.9%)는 응답자는 소수로 조사됐다. 반면 △모두 돌려받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자는 4.4%에 그쳤다.
- 작성자
- 자료제공/잡코리아
- 작성일자
- 2009-07-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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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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