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풀어쓰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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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생활경제 풀어쓰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제2의 도시다. 제정 러시아 때는 페테르스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렀고, 1914년 페트로그라드로 개칭되었다가 1924년 레닌이 죽자 그를 기념하여 레닌그라드라 불렀다.
1991년 러시아어의 옛 이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았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지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경제학에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관한 일화가 있다.
18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카지노에서는 동전 던지기 도박이 성행했는데 뒷면이 계속해서 나오면 그 횟수에 따라 상금이 늘어나지만 앞면이 나오면 게임은 끝이 난다. 이 게임의 기대상금을 계산하면 무한대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참가비가 그다지 비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선뜻 도박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 당시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역설이었다.
이 역설은 스위스의 수학자 니콜라스 베르누이가 제기하였고 이에 대한 해답은 니콜라스의 사촌인 다니엘 베르누이에 의해서 풀리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기대수익이 아니라 만족의 기대치 즉, 기대효용이라는 것이다.
도박의 기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도박에 참가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도박참가로 얻을 수 있는 심리적인 만족의 증가분이 도박참가비 지불에 따른 심리적인 만족의 감소분보다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준규 동의대 교수·경제학〉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5-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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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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