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대회 국제 심포지엄 주제 발표(요약)
시민의 적극적 참여 참여 부산 발전 큰 재산
- 내용
- 부산시와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24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 제4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2002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에서 히로시마, 방콕 아시안게임의 경험과 교훈에 대해 당시 조직위원회 간부들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다음은 일본 후지이 쇼이치 섭외부장(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이 지역주민과의 협력·응원사업을 중심으로 발표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후지이 쇼이치(히로시마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섭외부장)=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지 4년반이 지났음에도 현민(縣民)과 시민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자기들의 힘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많은 현민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감격적인 교류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것은 앞으로 국제적인 사업을 개최할 때 도시가 가지는 재산이다. 여기에 특색있는 사업 몇 가지를 소개한다. △외국어 자원봉사=필요한 다수의 외국어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기 위해 대회 1천일 전(92년1월)부터 외국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94년3월까지 4천6백여명의 등록을 받았다. 도쿄 오오사카 등 타 지역의 대도시로부터도 약 10% 등록했으며, 한국에서도 응모해왔다. △목소리가교 캠페인=가정이나 회사 등의 책상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전화카드를 모아서 대회 때 참가선수와 임원들에게 증정, 자기 나라의 가족들에게 히로시마로부터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했다. 참가예정 선수 임원 7천3백명에게 2장씩 선물할 수 있는 1만4천6백장이 목표였는데 9만5천장(1인당 13장씩)이 모였다. △뽐뽀와 쿡쿠 모금=시민이 합심해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사무소 창구에 모금함을 설치했다. 92년 4월에는 대회 공식협찬기업인 히로시마 은행그룹의 협력을 얻어 1천3백곳이 넘은 그룹의 모든 점포의 창구에서 온라인을 통한 모금을 시작했다. 최종 모금액은 1억4천만엔(목표 1억엔)이었다. △1관1국·지역 응원사업=이 사업은 선수와 임원들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참가국·지역의 역사 문화 언어와 생활습관 등을 배우며 국제적 이해를 더 한층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시내 64개 공민관이 각각 특정국의 NOC을 담당했다. 각 공민관에서는 배정된 국가·지역의 국토면적 인구 산업 문화 등의 개요와 NOC기 예능 민족의상 팜플렛 등을 전시하고 대회 2년 전부터 각국의 언어 예능 요리 놀이 등의 강좌를 개설해 이해를 넓혔다. 또 유학생이나 그 국가에 체재경험이 있는 사람을 초빙해 개설한 각 강좌가 호평을 받았다. 대회 때는 각 NOC기를 자원봉사로 직접 제작하여 출전하는 선수의 경기장으로 달리며 흔들게 함으로써 그 국가를 응원, 선수나 임원들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 64개 공민관 가운데 3개 기관이 한국을 응원했다. 한국어와 역사문화 강좌가 기획되고 지역 내 장고 치는 법을 가르치는 한국인이 있어 이것을 배우는 어린이그룹이 결성됐다. 대회 때는 한국선수와 임원들을 공항에서 장고를 치면서 맞이하기도 했다. 대회기간 중 한국 선수단장 일행이 후루따 공민관을 방문해 친선교류를 했으며, 대회가 끝난 뒤 선수단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장고공연을 하기도 하는 등 5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교류가 확산돼 뿌리를 내리고 있다. 부산대회로 부산의 도시기반과 경기장 등을 정비하는 것도 도시의 큰 재산이 되겠지만 아시안게임이 일과성으로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부산시가 더욱 발전해 가기 위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이 또한 큰 재산이 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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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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