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기획전 풍성
`부산미술 1세대 전', `소장품 전' 등
- 내용
- 부산시립미술관이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가와구치 다츠오를 초대하는가 하면 부산의 근대미술을 형성한 `부산미술의 1세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1월말까지 계속 될 3분기 미술관의 기획전이 다양하고 참신하다. 띇… 가와구치 다츠오 전 1960년대 일본뿐 아니라 한국의 미술가들 사이에서도 작품의 중요한 컨셉으로 대두됐던 `관계'. 다소 추상적인 개념의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일상 속의 소재들을 통해 풀어나간다. 흙 나무 버스 지도 황토 피아노 농기구 등 작품의 소재가 매우 다양한 것이 우선 눈길을 끈다. 철 아연 등을 옆으로 포개거나 위로 쌓거나 밀봉해 버리는 등 과학 실험과도 같은 신비함 마저 자아내는 표현방식도 이채롭다. 띇… 소장품 전 1930년대에서 1960년대 말까지 부산의 근대미술을 일궈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미술관측이 지역미술관으로서 그간 꾸준하게 소장해온 작품들이어서 더욱 의미가 각별하다. 가장 오래된 작품인 우신출 선생의 `정물'(1932년 작)과 송혜수 김봉진 양달석 등 부산미술을 형성한 1세대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다. 띇… 내 안의 풍경들 전 구상과 비구상으로 대별되는 미술계에 구상 계열로도 비구상계열로도 분류할 수 없는 작업들이 있다. `작가는 그가 선택한 세계와 다툰다'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에는 비구상과 구상의 틈 사이에서 내세우는 경향성보다는 자신의 감성에 충실하려 한 흔적들이 돋보인다. 오세열 최수화 김명수 이두옥 등이 참여.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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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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