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악취 걷어내고 서면권 쉼터로
부전천은 복원… 본류엔 꽃·나무 심고 보행전용 다리 조성
- 내용
- `동천 마스트플랜' 용역 최종보고 부산 심장부를 가로지르는 대표적 도심하천인 동천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친환경적 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부산광역시는 동천을 시민에게 열린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면권을 찾는 시민과 부산상의·문현금융단지 등 서면권 직장인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것이다. 시와 `동천 마스트플랜' 용역을 맡은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난 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복개구간의 경우 영광도서 앞 복개도로를 뜯어내 연장 440m, 너비 30m의 부전천을 복원해 친자연적 친수공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부전천의 부족한 유지용수는 성지곡수원지 저류수와 인근 지하철 지하수 등을 활용하면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복개구간(광무교∼부두교)은 기본적으로 지금의 하천 구조를 유지하면서 수질을 개선하고 냄새를 줄이기 위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단기간에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저층 퇴적물의 준설을 실시한다는 것. 동천 본류를 4개 구간으로 나눠 △1구간(광무교∼범4호교)은 수로와 둔치를 조성해 산책로를 만들고 △2구간(범4호교∼범3호교)은 부산상공회의소와 문현금융단지를 연결하는 보행전용 다리를 놓고 나무를 심어 산책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3구간(범3호교∼범일교)은 2차선 일방통행로를 1차선으로 줄이고 꽃과 나무를 심어 산책 및 자전거길로 활용하며 △4구간(범일교∼하구)은 바다 분위기를 살린 화단과 낚시터를 조성한다는 것. 부산시는 내년에 8억3천400만원을 들여 동천 일부구간을 준설하고, 광무교∼CGV 구간의 동서고가도로 하부교각 부근 퇴적지를 정비하는 한편 접근로를 설치하는 등 1단계 기반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083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