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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81호 시정

`희망' 세우는 봉사 손길

부산, 다시 뛰자 태풍 `매미' 특집 녹산공단 `복구의 날' 르포

내용
시직원·학생들 속속 해안가 도착 함께 쓰레기 치우기 대대적 전개  지난 21일 오전. 태풍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찾아간 녹산산업공단은 거대한 `쓰레기 공단'이었다.  아직 공장이 들어서지 않은 빈터와 도로변, 사람이 걸어다닐 인도까지 쌓인 것이라곤 온통 바람에 날리고 비에 떠밀려 온 쓰레기뿐이었다.  해안가 쪽은 더 엉망이었다.  녹산공단내 영강수산앞 바닷가에는 물에 있어야 할 모래 운반선이 뭍으로 밀려 방파제 위에 주저앉아 있었다. 해안가 도로변은 쓰레기가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광역시는 지하철 하단역에서 복구현장까지 셔틀버스로 공무원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실어 날랐다.  오전 9시20분. 셔틀버스에서 내린 부산시 직원들이 도착하는 쪽쪽 해안가에 붙었다. 갈고리와 마대자루를 든 공무원들은 일제히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포크레인은 끌어다 모은 쓰레기를 연방 덤프트럭으로 옮겨 실었다.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복구에 나선 사람은 공무원뿐만이 아니었다.  이날은 부산광역시가 정한 `태풍피해 범시민 복구의 날'. 각급 기관, 단체, 시민, 군인과 경찰, 학생들까지 힘을 보탰다.  망연자실해 일손을 놓고있던 피해지역 주민과 기업체 사장, 종업원들도 힘을 얻어 `재기의 팔'을 걷었다.  개금여중 3학년 최분자 양은 "쓰레기 치우기가 더럽고 힘이 들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복구에 동참한 사람들은 쓰레기 수거를 비롯해 침수 건물에 들어가 오물을 제거하고 가재도구를 정리했다.  들녘에서는 희망을 일으키듯 쓰러진 벼를 세웠다.  이날 오후 3시께. 쓰레기로 정신이 없던 녹산공단과 해안가는 말끔하게 제 모습을 찾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09-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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