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산문화재단이 제안 … 한·일 학자 12차례 토론 목록 선정
세계기록유산 등재까지…
- 내용
-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지난 2012년 5월 부산문화재단이 일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에 처음 제안해 추진됐다.
이후 학술 심포지엄 등을 통해 논의를 지속하다 2014년 한·일 양국에서 민간 차원의 추진위원회가 발족했으며, 총 12차례의 ‘한·일 공동 학술회의’를 열어 공동 등재를 위한 목록 선정과 신청서 작성 등을 협의해 왔다.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일 양국 민간 추진위의 공동 노력이 거둔 결실이다(사진은 지난 2015년 열린 추진경과 보고회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그 과정에서 열띤 논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통신사의 가교 역할을 한 일본 쓰시마번 초대 번주 소 요시토시 초상화 논쟁이 대표적이다. 일본 입장에선 소 요시토시가 조선통신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만큼 목록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학자들은 소 요시토시가 임진왜란 때 출병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길을 안내한 전력을 들어 반대했다. 결국 우리나라 추진위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소 요시토시 초상화는 목록에서 배제됐다.
이같은 조정을 거쳐 지난 2016년 3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한·일 공동신청서를 제출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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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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