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달리던 옛 철길, 시민공원으로 변신
옛 동해남부선 '그린레일웨이' 첫 구간 1.6km 개장
해운대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 산책로 등 조성
- 내용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일부가 도심공원으로 변신해 지난달 29일 개장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해운대 올림픽교차로~기장 오시리아관광단지(옛 동부산관광단지) 9.8km 전 구간을 산책로와 녹지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3년 새로운 동해선 복선철로 개통으로 열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부지를 산책로와 공원으로 가꿔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다.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 1.6km 구간이 산책로와 쉼터, 녹지를 갖춘 도심공원으로 변신해 시민을 맞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29일 개장한 그린레일웨이 1차 구간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2015년 9월 공사를 시작한 1차 구간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 1.6km가 16개월 만에 산책로와 쉼터, 녹지를 갖춘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을 맞고 있다. 국·시비 34억원을 들여 준공한 그린레일웨이 1차 구간은 철도 레일과 침목을 걷어내고 흙을 새로 깔아 폭 2.5~3m의 산책로와 폭 2.5m의 조깅코스를 만들었다. 쉼터와 광장, 각종 운동시설을 갖춰 많은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다.
그린레일웨이 2차 구간인 부산기계공고~미포 2.4km와 송정~오시리아관광단지 1km는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도 산책로와 조깅코스, 광장, 쉼터가 생긴다.
3차 구간인 미포~송정 4.8km는 올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산책로와 쉼터를 갖춘다. 이 구간에는 철도부지 관리권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민간자본을 유치해 친환경 해양생태공원(해양식물트레일과 지오트레일)을 조성하고 스카이바이크·풍경열차·미니열차 같은 관광편의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상업적 개발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환경 훼손과 산책로 단절이 없는 한도 내에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최소한의 관광편의시설을 도입하도록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부산 그린레일웨이 조성사업은 국비 100억원과 시비 216억원 등 총 316억원을 들여 내년 모두 완공 예정이다. 해운대 올림픽교차로~기장 오시리아관광단지 9.8km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전 구간이 산책로와 녹지공원으로 이어지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평화롭게 걷는 힐링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명품 관광지로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0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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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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