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유채꽃축제에 ‘유채꽃 신부’ 등장
부산시민 13쌍 합동결혼식…대저생태공원서 17일까지 축제 이어져
- 내용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의 대규모 유채꽃밭이 결혼식장으로 변신했다.
‘제5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지난 9일 부산시민 13쌍의 단체 결혼식으로 개막했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는 이번 낙동강 유채꽃축제 개막식을 공연 위주의 뻔한 행사 대신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의 합동결혼식으로 진행했다.
온통 노란색의 대규모 유채꽃밭에서 이날 ‘유채꽃 신랑‧신부’로 변신해 결혼식을 올린 13쌍의 커플들은 다문화가정, 20대 초반 리틀부부, 70대 고령부부 등 다양했다. 이들을 위한 예복, 메이크업, 부케 등 예식비용은 모두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가 부담했다. 부산시내 특급호텔 숙박‧식사권과 씨 라이프 부산아쿠아리움 관람권 등 선물도 제공했다.
전문업체가 진행한 결혼식도 인상 깊었다. 대규모 유채꽃밭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그랜드피아노, 꽃길 등으로 꾸며 야외결혼식장으로 만들고, 신부대기실과 가족대기실도 별도로 갖췄다. 결혼식 주례는 임정덕 부산대 명예교수(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이사)가 맡아 ‘유채꽃 신랑‧신부’에게 축하를 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을 당부했다.
낙동강변 대저생태공원 내 75만9천㎡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 유채경관단지에서 열리는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진다. 부산광역시는 유채꽃이 만발하는 다음달까지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를 결혼식이나 웨딩촬영 장소로 무료 개방한다.
낙동강변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에서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팀(051-970-3726)이나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051-888-4135)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도심 대규모 유채경관단지에서 열고 있는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에 많은 시민‧관광객들이 참여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를 결혼식 장소는 물론 시민과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축제’가 지난 9일 부산시민 13쌍의
합동결혼식으로 막을 올려 17일까지 이어진다(사진은 축제 개막행사로 열린 유채꽃밭 합동결혼식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24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