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벡스코, 아시아 마이스 허브 우뚝
1995년 12월 첫 걸음 내딛어…연간 행사·전시 1천여 건 개최
모터쇼·지스타 성공 큰 기여…2012년 2전시장·오디토리움 개장
- 내용
"스무 살 벡스코, 마이스도시 부산 명성·위상 크게 높였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가 다음달 5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벡스코는 부산이 아시아 최고 마이스(MICE :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
벡스코는 지난 1995년 12월 '(주)부산국제종합전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출범, 전시컨벤션산업 불모지 부산에 처음으로 씨를 뿌렸다. 출범 6년 만인 2001년 5월 23일 옛 수영비행장 부지에 지금의 본관 시설을 준공하고, 전시·컨벤션산업 불모지였던 부산에서 '마이스산업 개척'이라는 선구자의 길을 걷고 있다.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가 다음달 5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벡스코는 부산이 아시아 최고 마이스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추적인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12~15일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모습).개관 기념 전시회로 개최한 2001년 부산국제모터쇼를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와 '2005년 부산 APEC정상회의'를 성공으로 이끌며 단시간 내 국제적인 인지를 높였다. 또 '2009 OECD세계포럼', '2011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2012 제95차 국제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2014 부산ITU전권회의'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초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부산을 세계적인 전시컨벤션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부산국제모터쇼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의 성공 개최에는 벡스코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디토리움 전경.벡스코는 2012년 6월 제2전시장과 동남권 최대인 4천석 규모 오디토리움 개장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벡스코는 시설 확충으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행사 개최 건수 1천 건 돌파라는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2001년 벡스코 개장 첫해 행사 개최 건수 167건의 6배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장이다. 특히 2014년 최첨단 정보통신(ICT) 센터의 기능을 강화한 후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벡스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떨치며 아시아 최고 마이스 허브, 국제행사 메카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했다.
벡스코는 올해 갑작스럽게 닥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당초 개최 예정이었던 78건의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으로 빠른 정상화에 힘을 쏟은 결과,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 역시 3년 연속 행사 개최건수 1천 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향후 과제도 안고 있다. 신규 전시장 확충이다. 현재 제2전시장을 준공하고도 국제모터쇼, 마린위크, 지스타 등 매번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형 국제전시회의 경우 행사장 공간이 부족하다. 행사 성수기에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2020년에는 전시장 가동률이 적정 수준인 60%대를 웃돌 전망이다. 부산이 글로벌 마이스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전시컨벤션 시설인 벡스코의 규모 확대와 신규 공간 확충이 시급한 것이 현실이다.
오성근 벡스코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벡스코의 비약적인 발전은 부산시민의 사랑과 믿음이 큰 힘이 됐다"면서 "시민과 고객 여러분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벡스코에 대한 큰 성원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World Class 전시·컨벤션센터'를 비전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내 부산이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스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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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11-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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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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