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부산 송도’ 전성시대
해상다이빙대·산책로·해양레포츠시설…즐길거리 즐비
국내최초 공설해수욕장 명성회복…올해 503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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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부산 송도’가 뜨고 있다. 1913년 문을 연 국내최초의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이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해운대와 광안리 부럽지 않은 부산의 피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송도를 찾는 관광객과 피서객이 늘면서 주변 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덩달아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다.
송도해수욕장의 전성기는 1960∼70년대. 한국최고 피서지와 신혼여행지로 사랑 받았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백사장 모래만큼이나 엄청난 인파가 몰렸고 다이빙대에 오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구름다리와 케이블카, 다이빙대, 포장유선은 송도의 4대 명물로 불렸다.
송도해수욕장이 해상다이빙대, 구름산책로, 해양레포츠시설 같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면서 관광객과 피서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송도해수욕장에서 해상다이빙을 즐기는 피서객 모습).송도해수욕장의 눈부신 변화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연안정비사업은 송도의 변신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하수와 빗물을 구분해 해수욕장의 수질을 개선하고 평균 폭이 20m에 불과하던 백사장을 60m로 세 배나 넓혔다. 2005년 바닥분수대, 2008년 인공폭포, 2013년 해상다이빙대가 차례로 들어서면서 송도만의 독특함으로 피서객을 맞았다. 지난해 재개한 포장유선과 올 6월 개방한 구름산책로(해상산책로)는 화룡점정을 찍었다.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것도 송도 부활에 한몫했다. 송도해양레포츠센터의 해양레포츠체험교실을 찾으면 무료카약을 비롯해 고무보트, 딩기요트, 모터보트 등을 강습과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부산 송도구름산책로.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송도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2005년 320만명 수준이던 피서객이 2011년 554만명을 기록하더니 2013년에는 632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458만명으로 줄었지만 올해는 지난 9일까지 503만명이 다녀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산 송도해수욕장.대한민국 1호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이 최근 수년 새 확 달라지면서 부산관광 1번지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올 여름 부산의 피서지 지도를 확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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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8-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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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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