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92호 시정

‘오감만족’…송도 愛 빠지다

젊음·낭만 넘실넘실…해상 다이빙대·산책로 인기
■ 송도해수욕장 가보니

내용

바다 한가운데서 즐기는 전국 유일의 해상다이빙대, 파도가 찰랑거리는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느끼는 구름(해상)산책로, 여름밤의 무더위를 씻어내기에 그만인 돛단배모형 야외카페….

"여기가 송도 맞나요."

지난 8일, 가을로 들어서는 절기인 '입추'에도 부산 날씨는 수은주가 30도를 넘어설 정도로 뜨거웠다. 무더운 날씨만큼 이날 송도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년 만에 송도를 찾았다는 홍기욱(43·부산진구 당감동) 씨는 "10여 년 전 친구와 송도를 찾았을 때만 해도 썰렁했는데 지금은 해수욕뿐만 아니라 해상다이빙, 바다 위 산책로, 해양레포츠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아져 몰라보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예전 못지않게 해변도 아름다워졌다"고 덧붙였다.

송도해수욕장 한 편의 돛단배모형 야외카페에서 해변의 야경을 즐기다 보면 여름 무더위는 어느새 저 만치 물러난다. 사진·문진우

달라진 송도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은 복원한 해상다이빙대와 구름산책로였다. 일제 강점기인 1927년 처음 등장한 해상다이빙대는 1987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파손된 뒤 철거됐다 개장 100년을 맞아 지난 2013년 복원했다. 인근의 거북섬에 착안해 어미거북이(높이 5m)와 아기거북이(높이 3m)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자신에게 맞는 높이에서 다이빙을 하면 된다. 젊은이들이 해상다이빙의 묘미에 푹 빠져 쉴 새 없이 바다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펼치고 있었다.

지난 6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개방한 구름산책로는 송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거북섬 인근 바다 위에 길이 104m, 폭 2.3m 규모로 조성한 구름산책로는 입소문이 나면서 남녀노소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다 위를 거니는 듯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물한다. 산책로 잔교 구간(192m) 추가 설치를 마무리하면 내년에는 거북섬을 한 바퀴 도는 300m 길이의 산책코스를 만날 수 있다. 서구가 구름산책로 방문객 수를 조사한 결과 평일 3천∼4천명, 주말에는 1만5천명이 넘는 인파가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름산책로 방문객 덕분에 인근의 암남공원 산책로까지 방문객이 덩달아 증가하면서 이 일대 식당과 카페 등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실제로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10여 곳의 카페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무료카약체험장도 인기몰이. 총 100대의 카약이 준비돼 있어 언제나 신청만 하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보험료 5천원 별도) 카약 외에도 송도에서는 고무보트, 딩기요트, 모터보트 같은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낮의 송도가 젊음과 해양레포츠로 뜨겁다면 밤의 송도는 시원한 파도소리가 넘실대는 낭만의 해변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돛단배모형의 야외카페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송도해변의 야경을 즐기다 보면 여름을 시원하게 녹여낸 팥빙수를 먹은 듯 열대야는 어느새 저 만치 물러났다. 송도가 젊음과 낭만이 흐르는 해변으로 확 달라졌다.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주저 없이 송도로 달려가자.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5-08-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92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