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깨끗한 바다 지키기 나섰다
해수욕장 개장·바다의 날 맞아 … 송정·민락수변공원 일대 정화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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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와 송도·송정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했다. 올 여름은 여느 해 보다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부산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이에 부산시민들이 피서객들을 위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나섰다. 해수욕장 개장과 '제20회 바다의 날(매년 5월31일)'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해변 정화활동이 이어진 것이다.
해수욕장 개장과 바다의 날을 맞아 부산시민들이 깨끗한 부산 바다 만들기에 나섰다(사진은 지난달 28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민들 모습).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8일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다사랑 캠페인과 해변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운대구 공무원, 송정동 청년회 등 150여명이 참가해 해수욕장의 쓰레기를 치우고,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국립과학수산원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매력적인 바닷가 환경 만들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부산광역시와 동래소방서 의용소방대도 지난달 31일 민락동 수변공원 일원에서 바다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정화활동에는 부산시와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영구, 민락어촌계, 동래소방서 의용소방대, 부산도시가스, 한국해양대 등 일반인 및 학생 스쿠버 동호인 등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수변공원 수중 및 해안가에 버려진 각종 어구·로프, 비닐봉지·빈병 같은 쓰레기와낚싯줄·봉돌, 불가사리 등을 수거·처리했다. 민락동 수변공원 해변과 바다 속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버린 쓰레기와 수영강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박준우 부산시 해양산업과장은 "많은 생활쓰레기가 부산바다 곳곳에 방치되어 있어 해수욕장 개장과 바다의 날을 맞아 전문 다이버와 동호인이 함께 바다 쓰레기 청소에 나섰다"며 "시민과 관광객들도 부산바다 사랑 실천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해경도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동참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달 14일 중구 충무동 수협 공판장 앞 해상과 해운대 미포항에서 '깨끗한 부산항을 만들기 위한 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활동에는 한국해양구조협회, UDT 구조단과 어업인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부산해경은 이날 참가자들과 함께 해안가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잠수부 등을 동원해 수중에 장기간 방치됐던 폐기물 등 쓰레기 18t을 수거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5-06-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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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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