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들 위한 ‘마을나눔밥상’ 차려요
식사 같이 하며 소통하는 공동체 조성…북구 ‘美더덕협동조합 사업장’에
- 내용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밥상’이 차려진다. 부산광역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홀몸어르신들의 고독감과 소외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을나눔밥상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홀몸어르신과 취약계층 등 혼자 식사하는 주민들이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사를 함으로써 삶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것. 앞집 할머니가 텃밭에서 따온 채소, 옆집 아주머니가 가져온 김치, 건넛집 쌀집의 넉넉한 인심으로 지은 밥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함께 먹으며 서로 이야기하고 의지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이다.
부산시는 최근 ‘마을나눔밥상 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북구 ‘美더덕협동조합 사업장’을 선정했다. 덕천3동 철쭉행복마을에 있는 이 사업장은 비어 있는 2층 건물(연면적 118.6㎡)을 매입, 리모델링을 통해 마을나눔밥상과 커뮤니티시설로 꾸민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복권기금으로 4억3천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마을나눔밥상과 커뮤니티시설은 이달부터 시작해 올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건물 1층은 주방시설을 만들어 마을나눔밥상 공간으로 활용하고, 2층에는 사무실과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한다. 옥상에는 태양광에너지 발전시설과 텃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담당관은 “마을나눔밥상이 문을 열면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좋다’는 말처럼 따뜻하고 재미있는 마을공동체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더불어 사는 정이 있는 마을공동체문화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도시재생과(888-4166)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5-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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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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