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둥지’, 따뜻한 서민 보금자리로
빈집 리모델링해 반값 임대…대학생·신혼부부 등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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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반값에 임대해주는 ‘햇살둥지’가 서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22일 남구 대연동에서 가진 ‘햇살둥지’ 입주식).
부산광역시가 빈집을 리모델링해 주변 시세 반값에 임대해주는 ‘햇살둥지’가 대학생과 서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남구 대연동 293번길 주택에서 올해 첫 ‘햇살둥지’ 입주식을 가졌다. 경성대 인근 장기간 빈집으로 방치돼 온 건물 두 채를 원룸 8개로 리모델링한 이 ‘햇살둥지’에는 대학생 8명이 입주했다. 임대료는 한 가구당 보증금 200만원에 월 15만원.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이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3년간 원룸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입주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인근 주민들이 함께 참석해 대학생들을 축하했다.
부산시는 이날 대학생들이 입주한 ‘햇살둥지’를 만들기 위해 3천300만원을 지원했다. 건물주도 3천300만원을 부담해 빈 건물을 깔끔한 원룸으로 리모델링한 것.
부산시가 지난 2012년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햇살둥지’ 사업은 집주인에게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임대소득을 얻도록 하고, 대학생과 서민에게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으로 인한 도시황폐화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1석3조의 사업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빈집 233채를 ‘햇살둥지’로 탈바꿈시켜 총 313가구 502명이 입주했다. 입주자들은 저소득 서민 204세대 352명, 대학생 87가구 101명, 신혼부부 21가구 44명, 외국인 근로자 1가구 5명 등이다.
올해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60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햇살둥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 25채의 빈집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정정규 부산시 도시정비과장은 “햇살둥지 사업은 연중 시행되므로 빈집 소유자와 입주 희망자는 구·군 건축과에 수시로 신청하면 된다”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도시정비과(888-4226)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5-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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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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