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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11호 시정

옛 해운대·송정역, 아트갤러리·공연장 등 문화쉼터로

부산시-코레일, 역사 임차계약 체결…기존 모습 보존해 활용
동해남부선 폐선 해운대 우동~미포 구간 철로 철거 3월 개방

내용

동해남부선 노선 변경으로 철도역의 기능을 멈춘 옛 해운대·송정역사가 기존 모습 그대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6일 '동해남부선 옛 해운대역사 및 송정역사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2일 퇴역한 두 역사를 보존해 전시·공연장 등으로 활용키로 합의했다.

부산시는 동해남부선 폐선 이후 옛 해운대·송정역사를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역사성을 갖춘 두 역사를 보존해 시민들이 즐겨 찾고 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민참여와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역사 소유자인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임차계약을 성사시켰다.

부산시는 옛 해운대·송정역사를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갤러리, 젊은 문화인들이 재능을 펼치는 작은 문화공연장, 부산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문화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구체적 활용방안은 오는 3월 해운대 미포~송정 4km 동해남부선 폐선구간 임시개방 이전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옛 해운대역사는 1934년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건물은 1987년 신축했다. 역사 중 유일하게 팔각형 지붕을 얹은 것이 특징. 과거에는 팔각형 지붕의 역사가 더러 있었지만 모두 철거되고 현재는 해운대역이 유일하다.

옛 해운대·송정역사가 기존 모습 그대로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사진은 국내 유일 팔각형 지붕을 자랑하는 옛 해운대역사).

옛 송정역사는 창고, 좌우 철로 150m와 함께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송정역사는 1940년 12월 목조 단층 기와지붕 건물로 지어져 1930~1940년대 역사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창고는 당시 유럽에서 유행하던 독특한 철제 장식의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1930~40년대 역사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을 모이는 옛 송정역사.

임기규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시민들 불편함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 해운대·송정역사의 구체적 활용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에 자전거길, 산책로, 전망대가 들어서면 두 역사는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거점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가운데 해운대구 우동~미포 구간 철로 철거를 최근 마치는 등 오는 3월 임시개방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해운대구 우동~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와 부산진구 부전동~해운대구 우동 고가철로 하부 부지에 자전거길, 산책로, 전망대,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 레일웨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1-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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