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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07호 시정

부산시민공원 터, 일본군 주둔 그때는…

‘역사관 연구총서’ 3권 발간…일본·미군 주둔 당시 모습 확인

내용

부산시민공원 터에 일본군과 미군이 주둔할 당시 자료를 모은 연구집이 나왔다.

부산광역시 시민공원추진단은 최근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3권을 발간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지였다가 해방 후 미군이 주둔한 부산시민공원 부지의 역사자료를 지난 3년간 수집·조사해 담은 것.

부산시민공원 터에 일본군과 미군이 주둔할 당시 자료를 모은 연구총서 3권이 나왔다(사진은 부산시민공원 터를 1930년대 일본군이 경마장으로 사용하던 모습).

연구총서 1권은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진주한 시점부터 1960년대 캠프 하야리아 주둔 때까지 촬영한 부산 관련 사진 366점을 실었다. 2권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 당시 부대 배치·운영 상황과 임시군속훈련소 출신의 연합군 포로 감시원 명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권은 부산시민공원 부지 오른쪽 범전동 일대를 군사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제작한 ‘일본군용지 설계도면과 건축물 이미지’ 등을 수록했다. 연구총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자료들을 발굴, 체계적으로 수록함으로써 사료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부산 근·현대사의 공백기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이 들어설 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역사관을 짓고 있으며, 이번에 발간한 연구총서는 역사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부산시민공원 터는 일제가 1910년 강점해 경마장과 임시군속훈련소 등 일본의 군용지로 이용했다. 1945년 해방 후에는 미군이 임시주둔지로 사용했으며, 1950년 6·25전쟁 발발로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 캠프 하야리아가 자리를 잡아 60년 동안 주둔했다. 100년 동안 ‘이방인의 땅’으로 묶여 있던 이 땅은 지난 2010년 부산시민과 부산시의 노력 끝에 비로소 부산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산시민공원 터는 최근 콘크리트 담장을 대부분 철거했으며, 범시민 나무 기증 운동 등을 통해 조경공사를 한창 벌이고 있다. 올해 대부분 공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우정종 부산시 시민공원추진단장은 “이번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발간은 공원 조성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시민들께 알리고 전문 연구 자료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시민공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설로 자리 잡을 역사관은 내년 상반기 공원 개장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부산시민공원추진단(888-3205)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3-1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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