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러시아-유럽 철도 꿈꾼다”
박근혜 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언급…푸틴 러시아 대통령, 긍정 반응 화답
정몽구 현대회장, 적극참여 의지피력…유라시아철도 성사 가능성 크게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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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출발,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오가는 유라시아철도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러시아 극동진출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게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데, 부산을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꿔왔다”며 “푸틴 대통령도 극동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하니 그런게 접목된다면 두 나라 관계강화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두 정상은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유라시아 철도는 경제성이 높다”며 그룹 차원에서 유라시아철도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업은 과거 여러 차례 구상만 있었을 뿐, 추진단계까진 이르지 못했으나 이번엔 한·러·북 관련 3국 가운데 2개국 정상이 나섰고, 대기업까지 적극 추진의사를 밝혀 성사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는 영국 런던-프랑스-러시아 모스크바를 잇는 유럽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간 9천297㎞), 한반도 종단철도(TKR, 부산~나진간 1천295㎞)를 연결하는 것. TSR과 TKR을 연결시켜 부산에서 유럽까지 기차로 달린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부산에서 유럽을 오가는 수출입 물량의 물류비용과 운송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부산으로선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 돼, 경제·관광 분야 등에서 아시아의 관문도시로 급성장할 수 있다. 항공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 관광길도 훨씬 수월해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3-09-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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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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