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아버지·효녀 딸 위한 부산 ‘희망의 집’ 3호 탄생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 김용남 건축사 등 기부
- 내용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는 대학생 딸을 위한 세 번째 '희망의 집'이 탄생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7일 중구 대청동에서 'HOPE(희망) 주택'〈사진〉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4월 범일동, 7월 문현동 HOPE 주택 1·2호에 이어 3호가 태어난 것. 이번 HOPE 주택은 뇌출혈로 쓰러진 안 모 씨와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을 위해 지어졌다. 안 씨는 창호시공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으나 몇 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사회활동이 어려운 형편. 현재는 올해 대학에 진학한 딸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생활하고 있다.
HOPE 주택 3호는 50여 년 전에 흙벽과 블록으로 지은 37.98m²규모의 2층 집을 완전 리모델링해 최신 스타일의 새집으로 바꾼 것. 기존 집은 누수가 심하고 구조적으로도 불안정해 1층은 사용이 불가한 상태였고, 혼자 사용하기에도 좁은 2층 공간을 아버지와 딸이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주)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이 재원을 기부하고, 2012 부산신인건축가상을 수상한 삼현도시건축사사무소 김용남 건축사가 재능을 기부해 부녀가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집 구조를 바꿨다. 중구지역자활센터, 중구 공무원, 이에이바이오스(주) 등도 도배, 장판, 페인트 시공을 도왔다. 이들의 기부와 도움으로 안 씨의 집은 화사한 샛노란 색의 새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HOPE 주택 3호에 입주한 안 씨의 딸은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생활하시기에 불편하지 않아 너무 좋다"며 남다른 효심을 보여 주위를 감동시켰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8-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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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9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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