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구조 이끌 센텀시티 건설규모와 전망
동북아 중추 ‘디지털 도시’구축
- 내용
- 정보통신·영상·관광·유통 등 벨트화 14조원대 고부가가치 창출 잠재력 지녀 지역경제 회생 촉진시킬 열쇠 역할 ‘디지털부산’의 심장부인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의 하이테크공원. 가족 연인 청소년 등 수많은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만끽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워터파크의 놀이기구에 몸을 맡긴 채 스릴을 즐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앞바다에는 원색의 요트들이 갈매기떼들과 함께 유영(?)을 하고…. 백화점 등 각종 유통시스템에 들려 구경을 한 후 시장기를 채우기 위해 레스토랑·스낵코너 등에서 별미를 맛본다. 라이브광장에서는 팝 페스티벌이 열정을 뿜고 영화관과 게임룸은 벌써부터 만원이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서는 각종 자료연계를 위한 정보교환 요청이 쇄도해 진땀을 뺀다. 지구촌의 내노라하는 관광국들로부터의 큰 부러움을 사고 있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동부산권 체류형 해양관광단지에 대한 국제회의가 열리고 있다. 또 전시관에는 북한의 ‘백두산 들쭉술’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특산품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특히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광안대로가 형형색색의 조명을 밝혀 ‘밤의 궁전’으로 거듭난다. 그 사이로 줄 잇는 차량들의 불빛 행렬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곳은 영화 촬영장이 되어 밤낮이 없다. 지금으로부터 4년 후 화창한 봄날의 어느 토요일 오후의 센텀시티의 풍경을 예상해 보았다.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첫 삽을 뜬 센텀시티는 오는 2004년 12월 말경 완공, 21세기 첨단 ‘디지털부산’의 진면목을 펼치게 된다. 앞서 ‘미리 가 본’센텀시티는 정보 통신 영상 관광 엔터테인먼트 전시-컨벤션 국제업무 등이 긴밀히 접목된 부산의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의 심장부임을 자부할 것이다. 이로써 부산이 동북아 중추도시로 도약되는 반석을 구축하게 된다. 부산시의 3대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센텀시티는 이같은 목표 때문에 부산의 산업구조를 크게 재편시킨다는 점에서 ‘흥분을 감출 수 없는’대역사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의 21세기형 산업혁명’으로 회자되는 센텀시티는 △첨단 정보통신-영상도시 △국제교역-상업도시 △아시아 관광산업의 중심도시라는 3대 개발목표를 세우고 그 핵심을 디지털 미디어 존(DMZ:Digital Media Zone)에 두고 있다. 5만7500평에 이르는 이 곳은 소프트웨어 게임 영상산업 등 첨단 영산산업시설을 포용하고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Internet Data Center)를 비롯한 각종 정보 통신 인프라가 구축된다. 김대통령이 센텀시티 기공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센텀시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부산은 유라시아 초고속정보망과 연결돼 빛의 실크로드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며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기술지원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대목은 이를 잘 웅변하고 있다. 3만1000평 규모의 도심 엔터테인먼트 지역(UEC)은 수영강변의 친수공간을 둘러싸고 백화점 테마호텔 식당 멀티플렉스 극장 다목적오피스텔 라이브광장 고급 유통점 등 쇼핑 휴식 오락 외식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아우르지게 된다. 더구나 5만6700평 규모의 복합상업유통지역에는 고층 주거단지 오피스 소매점 등이 들어서고 3만평 규모의 부산전시-컨벤션센터 국제업무지역 워터프런트 등도 부산의 국제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센텀시티(주)를 독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전사령부인 센텀시티(주)는 △지난달 디지털 미디어 존과 업무시설용지 분양 △1일 (주)GNG네트웍스의 내년 상반기 인터넷 데이터센터 조성(부지 2800평을 63억3800만원에 매입·계약체결) △한국통신과 IDC조성 위한 부지매매 협의 △롯데백화점(3000평)·현대백화점(3000평) 삼성 테스코·서전텔콤(500평) 등과 부지 매매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GNG네트웍스는 디지털 미디어 존 안에 아시아 태평양 전역을 연결시켜주는 해저 광케이블기지국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며, 부산은 해저 광케이블기지국 설립으로 21세기 첨단정보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부산시는 센텀시티가 21세기 첨단 ‘디지털부산’의 심장부가 되어 부산이 동북아의 중추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구축한다는 데 핵심을 두고 부지분양 등에 치밀한 공격성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이같이 부산의 산업구조는 영상 정보 통신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형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재편이 불가피하며 이는 센텀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이 열쇠이다. 센텀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은 14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시키기 때문에 ‘부산경제 회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11-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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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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