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술공연시장 쑥쑥 큰다
2년새 3배 폭풍성장 … 좋은 공연장 짓고 대형공연 유치
- 내용
부산의 예술공연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좋은 공연장을 잇달아 짓고 대형공연을 유치하면서, 공연작품의 양과 매출액이 쑥쑥 커가고 있다. 2년새 3배, 그야말로 폭풍성장이다.
부산광역시·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무대에 올린 공연작품은 502편. 2010년 398편에 비해 26.1% 늘어났다. 이에 따른 입장료 판매금액은 172억원으로 2010년 94억원에 비해 82.6% 늘어났다. 2009년 62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운 성장세다. 티켓매출에서는 콘서트가 1위, 뮤지컬이 2위를 차지했다.
부산의 콘서트·뮤지컬·오페라 등 예술공연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다(사진은 지난 18일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수 박정현 씨 콘서트). 사진제공·정혜윤 블로거부산광역시가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벡스코 오디토리움 같은 첨단 대형 공연장을 확보한데 힘입은 바 크다. 부산문화회관·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리모델링을 통해 관람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공연장 여건이 좋아지면서 부산에 오기를 꺼렸던 대형콘서트·오페라 공연이 부산을 찾고 있는 것이다.
부산문화회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그동안 유치하지 못했던 대형뮤지컬 ‘미스 사이공’을 올 4월 유치, 무대에 올렸다. 지난 6월 개관한 벡스코 오디토리움은 오페라 ‘토스카’ ‘박정현 콘서트’ 같은 대형공연 6개를 소화했다. 지난달 개관한 동서대 뮤지컬전문공연장 소향뮤지컬센터는 ‘광화문 연가’를 유치, 큰 호응을 받았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부산국립아트센터, 북항재개발지역 오페라하우스 같은 공연시설을 넓혀가며, 부산의 공연기획사 양성, 부산 공연문화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 ‘영화도시’ ‘야구도시’ 명성에 더해 ‘공연도시’라는 수식어가 붙도록 인프라 확충과 수준 높은 상설공연도 적극 유치해 나가기로 했다.
인터파크 이종규 공연산업본부장은 “부산이 첨단 대형공연장을 잇달아 개관, 부산에서 못할 공연이 없게 됐다”며 “올해는 미스 사이공, 광화문 연가 같은 대형공연의 성공개최로 늘 뒤지던 대구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 콘텐츠
- 20~50대까지 관객다양…관람 문화도 수준급
- 작성자
- 차용범
- 작성일자
- 2012-08-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539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