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높은 반’거쳐 유치원 편입·영재교육 관심 높아
북한 NET /유아교육
지도자 생가 퍼즐 맞추기 등 이데올로기 교육 ‘이색- 내용
- 6·15 남북정상 공동선언으로 남북간 교류협력이 가시화되고 특히 8·15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됨에 따라 부산시와 시민단체들도 본격적인 대북교류사업에 나섰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부산시장이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서린 금강산 구룡폭포에서 직접 성화를 채화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81회 전국체육대회를 밝힐 계획이라는 것. 이처럼 지구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인 한반도에도 통일의 물꼬가 트이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에 비춰 남북한 동질성 회복 모색을 위해 ‘북한생활’을 ‘통일부 홈페이지’등의 자료를 참고해 시리즈로 진단한다. <편집자> 북한은 유아교육을 어떻게 할까. 평양에도 조기교육과 영재교육의 열풍이 있을까.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답게 국가에서 육아를 책임진다. 유아는 태어나서 빠르면 30일부터 3세까지 탁아소에서, 4세에서 5세까지는 유치원에서 양육·교양된다. 탁아소는 전문직 여성들을 위해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4세 이하 어린이들의 숙식은 물론 유아교육까지 맡아준다. 탁아소는 운영방법에 따라 일 탁아소, 주 탁아소, 월 탁아소로 구분되며 일 탁아소는 매일, 주 탁아소는 1주, 월 탁아소는 한달 또는 그 이상의 기간으로 어린이들을 맡아보도록 되어 있다. 어린이들의 위생을 위해 교사는 물론 방문자들도 의무적으로 위생복과 위생모를 착용한다. 탁아소에서는 어린이들의 지능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세 미만은 ‘젖떼기반’이라 불리는 ‘낮은 반’에서, 4세 이하는 ‘높은 반’에서 별도의 학습이 진행된다. 높은 반 1년은 의무교육에 포함된다. 교육내용은 주로 평양시내 주요 건축물 퍼즐 맞추기나 김일성주석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생가 모형 맞추기 등으로 이데올로기 교육과 함께 이뤄진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교육방식은 이른바 ‘깨우쳐 주는 교수방법’이라 하여 감화식 문답식 실물수업 해설 및 설복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탁아소에서 양육된 유아는 4세가 되면 유치원으로 보내진다. 조기 영재교육이 중요시되기는 우리네와 마찬가지. 예체능 영재교육을 실시하는 대표적 유치원인 경성유치원에서는 인민학교 입학연령(8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발레 합창 악기 등의 영재조기교육을 실시한다. 영어교육 붐도 일고 있다. TV에선 하루 한번씩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내 보낸다. 거부할 수 없는 국제화·개방화 물결을 타고 영어학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북한의 결혼’ 입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8-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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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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