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관 개관…제2기 도약 날개 펼치겠다!”
인터뷰/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내용
-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지난 15년간 부산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전용관 개관을 계기로 더 크게 도약하겠습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목소리는 오랜 꿈을 이룬 감개무량함에 상기된 기색이 역력했다. 그 누군들 아니겠는가!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이 그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날개모양 지붕 ‘빅루프’를 기둥 위에 얹었으니 말이다. ‘두레라움’은 현 공정률 83%로, 올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두레라움, 다 같이 모여서 즐기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영화제 기간에만 문을 여는, 영화제만을 위한 상영관이 아니라 온 시민이 산책을 나오듯, 도서관을 가듯 언제든 와서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전용관 개관을 비롯해 올 부산국제영화제의 변화는 크다. 전임 김동호집행위원장 체제 속에 고수해 왔던 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라는 공식명칭을 도시명 부산(Busan)의 영문이니셜을 따라 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로 바꿨다. 또 연구소 설립, 영화전용 케이블방송 설립 등 아시아 영화배급을 위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하고 있다. 더불어 안정적인 예산확보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세계 영화계와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일도 바쁘다. 새 사령탑을 맡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 몇 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는 성장통을 앓아 왔습니다. 15살 사춘긴데도 불구하고 너무 급성장을 하다보니 마치 성년이 된 듯 했던 거지요. 그래서 요즘 우리 영화제 식구들은 ‘빽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이라는 말을 합니다. 기본·초발심으로 돌아가자는 다짐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 열여섯 번째 잔치를 10월6일(목)부터 14일(금)까지 연다. 더불어 개·폐막식을 비롯한 영화상영을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에서 치를 예정이다.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그 감동의 순간을 부산시민도 고대하고 있다.
- 관련 콘텐츠
- 두레라움, 세계 최장 ‘면류관’을 쓰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1-03-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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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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