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이웃에게 도움 주고싶어"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 취업 - 외국인 콜센터 김성애 씨
신묘년 새해·새 희망 알림이 우리가 맡는다
- 내용
- 김성애 씨는 조선족 출신 결혼이주여성이라는 약점을 장점으로 바꿔 취업에 성공했다.
김성애(32) 씨는 결혼이주여성이다. 남편과 결혼 후 2005년 11월 부산에 왔다. 조선족 출신이라 한국이 그다지 낯설지 않았고, 개방적인 시댁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부산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결혼이주여성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가진 김 씨가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의 도움이 컸다. 아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부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양육교육을 받던 중 지도교사의 추천으로 지난해 7월부터 부산국제교류재단 외국인 콜센터에 취업, 중국어 통역 상담을 하게 된 것. 세 차례나 면접을 치루는 등 어렵게 취업했지만 정식 직원도 아니었고, 급여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얼마를 받는다는 것보다 외국인으로서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결혼이민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며 상담까지 해줄 수 있어 무척 행복했습니다."
취업 당시 시댁 식구들 뿐 아니라 친구, 동료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는 김 씨는 최근 정식 직원으로 승진(?), 더욱 신나게 일하고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 하나 믿고 멀리 길림성에서 건너온 조선족 여인의 각오가 야무지다. 올 한해 그녀의 발걸음이 다부질 것이 분명하다.
- 관련 콘텐츠
- "이혼·파산 아픔 딛고 희망의 싹 틔웠어요"
- 작성자
- 장혜진
- 작성일자
- 2011-01-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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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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