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짧아도 설 쇠러 고향 간다
부산시민 30% 고향길…가는 길·오는 길 모두 정체 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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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연휴, 억울할 정도로 짧아도 설 쇠러 고향은 간다.’
올 설 연휴는 진짜 짧다. 원래 쉬는 토·일요일을 합쳐 토·일·월, 딱 사흘이다. 그러나 연휴가 짧아도 설 쇠러 고향 간다는 부산시민은 크게 줄지 않았다.
이번 설에 고향을 찾을 부산시민은 136만600여명. 부산인구의 30.4%가 귀성길에 오른다. 작년 설의 34.3%보다는 3.9%P가 줄었다. 연휴가 짧아 귀성길 고생은 각오를 해야 할 듯싶다.
고향으로 가는 날은 설 하루 앞날인 13일 오전 9~10시, 되돌아오는 날은 설 다음날인 14일 오전 9~10시 사이가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할 도로는 남해지선고속도로(24.1%)와 남해고속도로(22.7%), 경부고속도로(구서~서울 14.3%)가 가장 많아 설 연휴기간 이들 도로가 가장 혼잡할 전망.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14~18일 시민 1천315가구를 대상으로 ‘설날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를 전화 조사했다. 이 결과 전체 가구수의 30.4%인 40여만 가구 136만600여명이 부산을 떠나 고향에서 설을 쇨 계획. 귀성 목적지는 경남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4%였고, 다음은 경북(16.8%), 서울(7.0%), 대구(4.0%) 순.
이용할 교통수단은 ‘자가용(승용·승합차)’이 압도적으로 많은 80.7%로 나타났다.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답변은 17.4%로 지난 설의 48.7%에 비해 무려 31.3%P 줄어들었다. 작년 설에 비해선 그나마 경기가 많이 나아졌다는 짐작을 해볼 뿐이다.
고향을 향한 출발일자는 절반이 넘는 54.2%가 설 전날인 13일 떠난다고 답해 이날이 가장 극심한 정체를 빚을 전망. 설날 떠나겠다는 사람도 30.6%나 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날짜는 52.9%가 설 뒷날인 15일, 40.2%는 설날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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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0-0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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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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