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의 책 `엄마를 부탁해'
시민독서운동 `원북 원부산' 책 선포
- 내용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올 한해 부산을 대표할 책으로 선정됐다.
부산광역시는 `2009년 원북 원부산' 도서선포식을 지난달 30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가졌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원북 원부산'은 매년 책을 정해 읽기를 권장하는 독서생활화운동이다.
`엄마를 부탁해'는 올해의 책 선정 시민투표 결과 10종의 후보 도서 가운데 뽑혔다. 부산시민도서관이 지난 3월2~22일 실시한 시민투표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시교육청,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와 함께 공공도서관 로비와 구청, 지하철 환승역, 시내 대형서점 등에 설치된 간이투표소를 통해 진행됐다. 시민 43만9천848명이 올해의 책 선정투표에 참여해 9만2천416명이 `엄마를 부탁해'를 선택했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평생교육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원북 원부산' 운동을 펼쳐왔으며, 2007년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포했다.
신경숙작가의 `엄마를 부탁해'2007년 겨울부터 2008년 여름까지 `창작과비평'에 연재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신경숙작가의 `엄마를 부탁해'가 올해 `부산의 책'으로 선정됐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이전 텍스트, 즉 자신의 삶을 필사하며 한 줄씩 써내려간 소설이다.
작년 `리진'을 펴낸 데 이어 여섯번째 장편으로, 연재 뒤 작가는 4장으로 구성된 연재원고를 정교하게 수정하고 100여 매에 달하는 에필로그를 덧붙였다. 딸(1장)―큰아들(2장)―아버지·남편(3장)―어머니·아내(4장)―딸(에필로그)로 이어지는 시점의 전환은 각자가 간직한, 그러나 서로가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의 인생과 가족들의 내면을 잘 그려내고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5-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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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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