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제2허브 공항] 공항,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지어야
접근성 가덕도 우위 … 부산신항 배후 효과 `톡톡'
운영 경제성
- 내용
공항을 오가는 시간은 짧아야 하고, 교통시설은 편리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비행시간 1시간에 공항을 오가는데 2시간이 걸린다면 누가 비행기를 타려할 것인가. 인천국제공항은 신속한 공항출입을 위해 전용고속도로, 철도에 이어 인천대교까지 건설하고 있다. 오가는 시간을 줄여 항공의 신속성이라는 경쟁요소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비행기 이용객이 많은 지역(수요창출지역)을 기준으로 평균 소요시간을 계산한 결과 가덕도는 71분, 밀양은 74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철도를 이용하면 가덕도가 밀양 보다 10분가량 더 빠르다. 대구·경북지역에선 거리가 짧은 밀양을 선호하겠지만, 그렇다고 수요창출이 가장 많은 부산권 이용자들에게 불이익 감수를 요구할 수는 없다.
전남에는 광주공항과 광주공항을 대체할 무안공항을 지어 운영 중이다. 무안공항은 시설면, 24시간 공항운영 면에서 광주공항보다 훨씬 훌륭하다. 그럼에도 무안공항은 항공기 취항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폐쇄해야 할 광주공항은 잘 운영 중이다. 바로 최대 수요창출지역인 광주를 배후로 두고 있는 광주공항의 이용 편리성 때문이란 분석이다.
공항 이용의 편리성은 수요창출지역과의 근접성이 첫째 요소이고,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접근교통시설의 구비가 둘째다. 가덕도가 답이라는 이야기다.
항공화물도 마찬가지. 매년 동남권에서 발생하는 국제항공화물의 93%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항공화물은 공항 배후 첨단산업 및 물류산업단지에서 발생한다. 비싼 항공물류비를 생각하면, 공항간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는 사실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는 것. 가덕도는 부산신항의 배후 그 자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부산 강서구에는 33㎢의 물류 및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도로와 철도 같은 인프라 건설도 한창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4-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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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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