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제2허브 공항] 가덕도 공사비 많이 든다는 말 `어불성설'
가덕도 6조, 밀양 10조 … 가덕도 더 경제적
공항 건설비용
- 내용
가덕도 해안에 신공항을 지을 경우, 밀양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 것이란 말이 경남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금방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부산시가 제시한 공사비 내역은 이렇다. 가덕도 해안 매립비용은 6조원, 밀양의 절토비용은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계산이다. 밀양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비행기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산을 깎아낼 수밖에 없다. 그 절토비용이 10조원 가량 든다는 것. 그것은 경남도의 계산이기도 하다. 이 같은 단순 계산에서 가덕도가 4조원 가량 적게 든다는 결론이다.
경남도가 제시한 공사비는 총액만 밀양 10조원, 가덕도 19조원으로 나와 있다. 엄청난 공사비 산정의 차이는 신공항 부지규모의 엄청난 차이에 있다.
부산시는 1.08㎢를 공항부지로 산정해 계산한 반면, 경남도는 1. 7㎢를 산정하여 공사비를 산출했다. 인천국제공항의 부지규모는 1. 46㎢이다. 제2허브공항을 인천국제공항보다 3.3㎢이나 더 크게 계산한 것은 터무니가 없다.
덧붙이자면, 현재 제시되고 있는 공사비는 여러모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각계의 의견이다. 이를 근거로 후보지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 공항시설 자체 공사비 규모도 중요하지만, 공항출입에 소요되는 교통시설 등 공항운영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제반시설 구축에 드는 총비용 규모가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공항은 교통시설, 배후단지 및 첨단산업단지 같은 사회적 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장소에 건설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장소에 짓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가덕도가 그 답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9-04-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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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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