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위치추적 요청 크게 늘어
작년 7천300여건 쇄도해 87.8% 증가… 하루 평균 2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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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위치추적 요청 크게 늘어
작년 7천300여건 쇄도해 87.8% 증가… 하루 평균 20건
부산지역에서 사람을 찾는 휴대폰 위치추적 요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소방본부는 지난해 119종합상황실에서 접수한 휴대폰 위치추적 요청이 모두 7천318건으로 하루 평균 2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3천425건에 비해 무려 87.8%나 늘어난 것이다.
부산 119종합상황실은 휴대폰 위치추적 요청 가운데 신고자의 신원이 확실하고 급박한 상황인 것으로 판단한 4천693건을 접수처리하고, 나머지 2천625건은 접수를 거부했다.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50명(사망자 4명 포함)의 위치를 확인해 줬으며, 4천643건은 전화해지 같은 이유로 추적에 실패했다.
한편, 119종합상황실이 지난해 접수한 신고는 총 74만7천634건으로 하루 평균 2천42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14만4천320건(하루 394건)에 대해 소방차량이 출동했다. 장난전화도 총 5천676건으로 하루 평균 1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이 아닌데도 휴대폰 위치추적 요청으로 소방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협조해 달라"며 "특히 장난전화 때문에 진짜 위급한 현장에 소방차량이 신속히 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