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북구가 가장 빠르다
5분 이내 현장 도착 72%… 기장군 39%로 더뎌
- 내용
-
119구급대, 북구가 가장 빠르다
5분 이내 현장 도착 72%… 기장군 39%로 더뎌
부산지역에서 119구급대의 5분 이내 도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북구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소방본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08 구급활동 실적'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사고현장까지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분 이내인 비율은 북구가 72.1%로 가장 높았다. 사상구가 66.3%, 동구가 66.1%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기장군이 39%로 가장 낮았고, 강서구도 40%로 다른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부산지역 전체 5분 이내 도착률은 55.2%로 전년 52.4%보다 2.8%p 올랐다.
부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장과 강서지역의 경우 지역이 워낙 넓은 데가 구급대 배치가 적어 도착시간이 늦어지는 것 같다"며 "도심지의 경우 불법주·정차에 의한 소방통로 확보의 어려움으로 도착시간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부산시소방본부는 119구급대의 5분 이내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출동훈련을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실시하고, 소방통로 확보 홍보와 불법주·정차 단속 및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역 119구급대는 지난해 모두 13만902회 출동해 9만684건의 구급활동을 펼쳤다. 이는 하루 평균 359회로 4분마다 출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인구 100명당 3명이 119구급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어르신과 급·만성질환자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어르신 이용자는 2006년 2만6천389명, 2007년 2만7천651명에 이어 지난해 2만9천28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급·만성질환 이용자 역시 2007년 4만9천391명에서 지난해 5만6천228명으로 6천817명(13.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