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조차시설 활용 도심 ~ 북항 연결을"
부산역 지하화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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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조차시설 활용 도심 ~ 북항 연결을"
부산역 지하화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제시
"KTX 제외 일반열차 부전역으로 이전해야"
부산역 철도가 북항재개발지구(센트럴베이)와 도심을 갈라놓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KTX를 제외한 일반열차 종착역을 부전역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부산역을 지하화하는 대신 부산역 ~ 부산세관 구간의 조차시설(회차·청소를 위한 공간) 부지를 활용해 북항재개발지구와 도심을 단절 없이 연결하는 것이 현재 여건에서 최적의 방안이라는 것이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실시한 '부산역 지하화 및 철도운영체계 조정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이 같은 방안이 제시됐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부산역을 KTX전용역으로 만들고, 열차운행 방식을 회차 및 청소 등을 위한 공간인 조차시설부지가 필요 없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이렇게 할 경우 부산역과 부산세관 사이에 있는 길이 950여m, 폭 80~135m, 총면적 10만6천854㎡의 조차시설부지를 활용해 센트럴베이와 원도심을 단절 없이 평면식으로 연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부산역을 이용하는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를 부전역으로 옮겨 지하철 1·2호선은 물론 동해남부선과 경전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부산북항 5부두(자성대부두)의 재개발사업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부산역~ 부산진역 구간의 철도부지가 항만과 원도심을 단절시키는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별도 용역을 통해 이 구간을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