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울산 고속도로 개통… '30분 생활권'으로
물류비 연간 2천360억 절감 기대… 통행료 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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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울산 고속도로 개통… '30분 생활권'으로
물류비 연간 2천360억 절감 기대… 통행료 3천500원
부산과 울산이 지난달 29일 부·울고속도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으로 가까워졌다(사진은 시원하게 뚫린 부·울고속도로를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
부산과 울산이 지난달 29일 부·울고속도로 개통으로 '30분 생활권'으로 가까워졌다.
부산광역시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부산 ~ 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두 도시를 오가는 통행시간이 기존 57분에서 30분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물류비를 크게 아끼고, 활발한 인구 이동 및 경제교류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와 울산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고속국도 제65호선인 부산 ~ 울산고속도로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장안휴게소에서 개통식을 갖고 오후 5시부터 개통했다. 이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51%)와 국민연금관리공단(49%)이 출자하여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됐으며, 2001년 착공해 7년간 총 1조2천66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통행료는 승용차로 부산 시점(해운대IC)에서 울산 종점까지 전구간(47.2km)을 이용할 경우 3천500원으로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1.13배 수준이며, 다른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산 ~ 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두 지역은 행정구역 경계를 뛰어넘어, 동일 생활권·경제권으로 빠르게 통합될 전망이다.
우선 산업물동량 수송이 원활해져 연간 2천362억원의 물류비 절감이 예상되며, 연간 2만4천t의 이산화탄소(CO2)와 대기오염물질 발생이 줄어들어 매년 55억원 규모의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해안 관광자원개발 및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